혜화역을 특정해 살인 예고를 했던 30대 남성이 7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협박 등 혐의를 받는 왕모(31)씨에 대해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7일 오후에는 왕 씨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오후 2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왕씨는 "흉기난동 예고 글을 게재했냐"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후의 글에 대한 삭제나 글을 올리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답변없이 청원 청사로 향했다.
2. 혐의
왕씨는 글을 올린 지 8초 만에 삭제했으나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됐다. 지난 4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5일 오후 3시에서 자정 사이 혜화역에서 칼부림을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3. 피의자 검거
신고받은 경찰은 당근마켓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으로 IP를 추적해 작성자를 파악했다. 이어 자택에서 왕씨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왕 씨 집 내부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4. 관련 뉴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제주공항 폭탄 테러, 흉기 난동 예고글도 올라와 경찰 수사에 들어갔다. 어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내일 2시 제주 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 이미 폭탄 설치 다했다. 나오는 사람들 흉기로 찌르겠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울산의 모 초등학교에도 흉기 난동 예고글이 올라와 현재 해당 학교는 휴교 조치에 들어갔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7시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내일 울산 북구 A초등학교에서 칼부림 예정" 이라는 글이 올라왔다는 목격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측은 해당 학교 내부와 주변 지역을 수색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글 작성자의 IP 주소를 추적중이다. 이 초등학교는 현재 방학 중이지만 돌봄 교실이나 병설유치원은 운영 중이라 현재 하루 휴교하고 학생과 원생 150여 명을 집에 머물도록 안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