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길거리, 시장,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명 '냉장고바지', 쿨매트, 쿨토시 제품들이 많이 보인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너도나도 '아이스'와 '쿨' 단어를 강조한 기능성 의류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러한 냉감 원단은 땀 흡수가 빠르고, 금방 마르며, 바람이 잘 통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1. 냉감 소재 종류
대표적인 냉감 섬유로 쿨맥스가 있다. 섬유 단면이 직사각형이라 단명이 둥근 일반 섬유보다 습기를 빠르게 배출한다. 새로 주목받는 소재 중 하나인 아스킨은 독특한 횡단면 구조를 지닌 폴리에스터 섬유다. 피부와의 접촉면이 넓어 열을 빠르게 방출하고 빨리 마르는 특성에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춰 스포츠 의류와 수영복 외에도 커튼 등의 생활용품 소재로 쓰인다. 주위 열을 흡수하는 열흡수성 냉감 소재도 있다. 상변환물질이라 불리는 것으로 상온에서는 고체로 존재하다 주변 온도가 오르면 형태가 변하면서 열을 흡수하며 녹는 성질이 있다.
주변 온도가 대략 28도를 넘으면 열을 흡수해 녹기 시작한다. 1988년 미국항공우주국의 우주복을 위해 처음 개발됐다. 쿨매트, 쿨토시 등도 이소재를 이용한다. 이 소재를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캡슐로 만들어 의류에 삽입하는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의류 외에도 방열이 필요한 전자제품이나 벽지 등 활용도가 다양하다.
2. 쿨토시 원리
쿨토시의 기본적인 원리는 기화열이다. 기화열이란 액체가 증발하면서 기체가 될 때, 표면의 열을 가져가는 것이다. 뜨거운 여름날, 마당에 물을 뿌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뿌려놓은 물이 마를 때, 기체로 변하면서 주위의 열을 흡수하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열을 흡수하면서 시원함을 느끼는 것이다.
3. 쿨매트 원리
쿨매트 상변환물질의 성질을 이용한 냉각젤에 의한 것이다. 흡열과 발열을 조절하는 냉각젤로 만들어져 체온이 닿으면 열을 흡수하면서 온도가 내려가는 것이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냉각젤의 냉기가 소진돼 시원함이 떨어진다.